맨유 만나는 야누자이, “퍼거슨은 격려를 판 할은 고함만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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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앞둔 아드낭 야누자이(26, 레알 소시에다드)가 과거 팀 생활을 회상했다.


소시에다드는 오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맨유를 상대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치른다.


야누자이에게는 평소보다 특별한 경기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13년 1군 무대를 밟았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리그 27경기 4골 4도움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이 물러나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부임하자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이전만큼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활약도 적었다. 결국 임대 생활을 거친 뒤 2017년 맨유를 떠나 소시에다드로 향했다.


친정팀을 만나게 된 야누자이는 “내가 맨유 혹은 누군가에게 좋은 선수라는 걸 증명할 필요는 없다. 난 내 능력을 알고 누군지 안다. 그저 스스로 믿으면 된다”라며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야누자이는 현재 스페인 생활에 행복하지만 초창기 맨유 시절에 대한 후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맨유 1군에 처음 콜업 됐을 때 많은 사람이 애정을 보여줬다. 코치진은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줬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선수에게 애정을 보이지 않는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능력을 보여주고 행복하기가 더욱더 어렵다”라며 두 감독의 예시를 들었다.


야누자이는 먼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우리와 대화하며 약간의 희망을 줬다. 그는 ‘열심히 해라. 너희들의 시간은 온다’라고 말하곤 했다”라며 격려 섞인 조언을 떠올렸다.


반면 판 할 감독은 달랐다. 야누자이는 “만약 나쁜 패스가 와도 판 할 감독은 너에게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겐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가장 아쉬웠던 건 선생님처럼 가르쳐줄 코치였다”라며 어린 선수를 지나치게 몰아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와 달리 맨유에서 실패한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도 같은 경우라고 말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젊은 선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데파이도 그랬다. 그가 지금 리옹에서 펼치는 퍼포먼스를 보면 알 수 있다”라며 또 한 명의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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