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광주 수호신 윤보상, “김호영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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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김호영 감독님이 나를 광주FC로 이끌었다. 이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광주 수호신 윤보상(27)이 비상을 다짐했다.


윤보상은 2월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광주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제주에서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가 ‘고향팀’이나 마찬가지인 광주로 돌아왔다.


윤보상은 “제주 생활을 떠올려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부상으로 발등을 다쳤고, 개막을 이틀 앞두고 인대까지 찢어졌다. 회복 후에 몸이 안 올라왔다. 내가 가진 걸 제주 구단과 팬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했다”고 미안함을 전하면서, “김호영 감독님 덕에 광주에서 다시 기회를 받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항상 좋은 말씀과 조언을 해주신다. 우리팀에 가장 중요한 분”이라며 환히 웃었다.


윤보상은 과거 울산대학교와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를 거치며 골키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광주,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에 광주로 돌아오기 전 다수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몇몇 팀이 영입 제안을 했다. 그러나 김호영 감독님의 진심이 느껴졌고, 개인적으로 광주에 애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나를 아껴주시는 팬들 생각이 많이 났다”고 진심을 전했다.


윤보상이 자리를 비운 사이 광주는 새 보금자리인 축구전용구장이 생겼다. 선수 구성 역시 달라졌다.


이에 윤보상은 “예전 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보다 시야나 그라운드 상태가 좋다. 무엇보다 팬들과 더 가깝다. 클럽하우스도 생겼다”고 만족감을 나타낸 뒤, “상주, 제주에서 좋은 선수들과 많이 했다. 우리 광주는 시민구단이라는 특성 상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가 많다.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 너무 잘해준다. 엄원상은 K리그 팬들이 많이 아실 텐데 엄지성도 등장했다. 둘 다 빠르고 기술이 좋다. 어리지만 대범하고 많은 걸 가졌다”고 후배들도 살뜰히 챙겼다.


윤보상은 현재 리그 3경기(3실점)에 나서서 든든히 골문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수원 삼성과 개막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상대 유효슈팅 10개 중 9개를 막았다. 이어 6일 우승후보인 울산 현대와 홈경기(0-1 패) 당시 유효슈팅 6개 중 5개를 선방했다. 10일 광주는 대구FC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윤보상이 유효슈팅 5개 중 4개를 방어하며 시즌 첫 승을 뒷받침했다. 중요했던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4라운드에서 자리를 비웠다. 이유는 대구전에서 상대와 부딪힌 후 목을 다쳤기 때문.


이에 윤보상은 “대구전에서 초반에 목을 다쳤다. 감독님이 아무래도 목에 통증이 있다 보니 안전을 위해 한 번쯤 휴식을 취하자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제 괜찮아졌다”고 다가올 FC서울과 원정 경기 출격을 시사했다.


윤보상은 어깨가 무겁다. 광주 골문, 이제 아내와 딸도 지켜야 한다. 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결혼을 하니 책임감이 생겼다. 생후 86일된 딸도 있다. 최근 경기장에서 힘을 낼 수 있는 비결이다. 가족이 곧 제주도에서 광주로 온다. 아내와 딸이 늦게 오는 이유는 ‘내가 조금 더 축구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고맙다”며 웃었다.


개인적, 팀적 목표는 분명하다. 6강 진입이다. 윤보상은 “예전에는 국가대표가 목표였는데 이제 현재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단 1분 1초에 집중하자는 신념은 변함없다. 힘이 닿는데 까지 광주를 위해 뛰겠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기대가 큰 시즌이다. 반드시 6강 안에 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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