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잡았다. 3연전 2승 1패 위닝시리즈 달성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좋은 투구를 했으나 엉덩이 부상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그래도 불펜이 잘 막아내며 이겼다. '상처뿐인 승리'이기는 해도 어쨌든 승리는 했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탬파베이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으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24일 1차전을 5-3으로 승리했고, 25일 2차전은 3-5로 졌다. 그리고 이날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고, 2승 1패로 원정 3연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13~15일 뉴욕 양키스와 3연전에서 위닝을 달성한 후 세 시리즈 만에 다시 우세한 시리즈를 일궈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도 3위를 유지했다. 2위 탬파베이와 승차는 1.5경기에서 0.5경기가 됐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마냥 웃지는 못했다. 류현진의 부상 때문이다. 이날 류현진은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00에서 2.60이 됐다. 그러나 4회 2사 후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도중 엉덩이 쪽에 이상이 왔다.
갑작스럽게 에이스를 잃은 것이다. 이날 구속도, 구위도, 제구도 모두 좋았다. 그만큼 순항중이었는데 4회를 채 마치기도 전에 몸에 탈이 나면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선발진 줄부상에 울고 있는 토론토가 에이스까지 이탈하게 됐다.
이후 팀 메이자(⅓이닝 무 실점)-타일러 챗우드(1이닝 무실점)-라이언 보루키(1⅔이닝 무실점)-데이비드 펠프스(1이닝 무실점)-라파엘 돌리스(1⅓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지켜냈다. 돌리스는 시즌 2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결승타를 때리며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외에 마커스 세미언이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안타를 쳤다. 캐번 비지오는 볼넷 2개를 골라냈다.
탬파베이는 이날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 파티뇨가 2⅔이닝 노히트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빅 리그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선은 토론토 투수진에 막히면서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케빈 키어마이어가 2안타를 쳤지만, 다른 쪽이 좋지 못했다.
경기 첫 번째 점수이자 유일한 점수가 5회초 나왔다. 세미언의 우전 안타와 구리엘 주니어의 번트 안타가 나와 무사 1,2루가 됐다. 다음 조 패닉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1,3루 찬스. 여기서 에스피날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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