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피파랭킹 9위)가 남미 최약체 볼리비아(81위)를 제물로 2021 코파아메리카 첫 승을 신고했다.
우루과이는 25일 오전 6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코파아메리카 A조 3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에딘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앞서 아르헨티나에 0-1로 지고, 칠레와 1-1로 비겼던 우루과이는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고 조 3위(1승1무1패)로 올라섰다. A, B조 각각 5개 팀씩 속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선 각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우루과이가 행운의 자책골로 먼저 앞서 갔다. 전반 40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의 크로스가 볼리비아 수비수 하이로 킨테로스(볼리바르)와 골키퍼 카를로스 람페(올웨이스 레디)에 잇따라 맞고 굴절돼 볼리비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기록은 수비수 킨테로스의 자책골로 남았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뒤 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우루과이는 후반 34분 파쿤도 토레스(페냐롤)의 땅볼 크로스를 카바니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가까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루과이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패스를 받은 막시 고메스(발렌시아)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점수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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