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차까지 따라갔는데' 한국, 베네수엘라에 완패... 올림픽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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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18점을 올리며 한국의 공격을 이끈 이현중.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18점을 올리며 한국의 공격을 이끈 이현중.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조상현(45)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만나 패하고 말았다. 이현중(21·데이비슨대)과 라건아(32·KCC) 등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1일 새벽(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A조 첫 번째 경기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80-94의 패배를 당했다.


이번 최종예선은 A조 3팀, B조 3팀이 나선다. 각 조 1위와 2위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고, 여기서 1위에 오른 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리투아니아-베네수엘라와 A조에 묶였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이 30위, 베네수엘라가 20위, 리투아니아가 8위다. 객관적 전력상 쉽지 않은 상대들이었다. 반대편 B조는 폴란드(13위)-슬로베니아(16위)-앙골라(33위)로 구성됐다.


6월 30일 리투아니아가 이미 베네수엘라를 제압한 상태였다. 한국이 이날 베네수엘라를 잡으면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1차 목표로 베네수엘라전 승리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3쿼터 한때 1점차까지 따라갔으나 다시 밀리고 말았다. 이제 한국은 2일 새벽 1시 30분 리투아니아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은 이현중이 18점 3리바운드로 힘을 냈고, 라건아가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대성의 17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도 있었다. 이승현도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베네수엘라가 더 강했다. NCAA에서 뛰었고, G리그(NBA 하부 리그)에서 활약한 마이클 카레라가 1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날았고, 하이슬러 길렌트의 17점 5리바운드도 있었다. 페드로 추리오와 갈리 소호도 16점과 13점을 냈다.


전반은 크게 뒤졌다. 1쿼터 초반은 팽팽히 맞섰으나 중반을 넘어서면서 카레라와 길렌트 등에게 잇달아 실점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한국은 이현중이 분전했지만, 벌어진 차이를 회복하지 못했다. 1쿼터는 18-27로 밀렸다.


2쿼터 들어 격차가 커졌다. 3점슛을 연달아 내줬고, 골밑에서도 밀렸다. 라건아 혼자서는 한계가 있었다. 이대성-이승현-양홍석 등의 득점으로 따라가기는 했으나 쉽지 않았다. 전반은 38-56, 18점 뒤지며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한국이 힘을 냈다. 이현중의 3점포, 이대성의 돌파, 라건아의 덩크와 레이업 등이 나오며 3쿼터 6분 47-61을 만들었다. 이어 이현중의 중거리슛, 이대성의 3점슛, 이승현의 2점이 이어졌다. 1분 42초 라건아의 자유투 2개로 61-65가 됐고, 변준형의 3점슛이 터지면서 64-65까지 따라붙었다. 쿼터 막판 자유투 2개와 3점슛을 내주면서 66-70으로 3쿼터를 마쳤다.


금방이라도 역전이 가능해보였지만, 4쿼터 다시 흔들리고 말았다. 골밑과 외곽 모두 밀렸다. 라건아 혼자서 베네수엘라의 공세를 막지 못했고, 외곽 역시 잇달아 뚫렸다. 그래도 라건아의 골밑 득점을 통해 6분 37초 70-76으로 비슷하게 맞췄지만, 이후 자유투와 덩크, 자유투 등을 허용하면서 2분 남기고 77-93까지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한국의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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