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다른 조에 속하자 일본 언론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역대 월드컵 예선 무대에서 유독 약했던 한국과의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일 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 직후 "포트2의 한국과 호주 중 어느 팀이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할지 주목을 받았는데, 역대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이 약했던 한국과는 대전을 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피파랭킹 점수에 따라 일본은 이란과 함께 포트1(톱시드)에 속했고, 한국은 호주와 함께 포트2에 속해 최종예선을 무대로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호주와 함께 B조에, 한국은 이란과 A조에 각각 편성됐다.
매체는 "일본은 그동안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2승3무8패로 유독 고전했던 역사가 있었다"면서 "만약 같은 조에 속했다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처음으로 한 조에 속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같은 조에 묶이는 걸 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은 1954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위스 월드컵 예선 5-1 대승을 시작으로 월드컵 예선을 무대로 펼쳐진 한일전에서 8승3무2패로 압도적인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7년 9월 이민성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이 터졌던 이른바 '도쿄대첩'도 월드컵 예선을 무대로 펼쳐진 경기였다.
이어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의 최종예선 최대 라이벌은 2차예선을 8전 전승으로 통과한 호주가 될 것"이라면서 "4포트와 6포트에선 각각 중국, 베트남과 속해 험난한 중동 원정길을 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은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 5팀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일본은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최종예선은 A조와 B조 1, 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각 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를 벌여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한다. 최종예선은 오는 9월 2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