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밀워키 벅스가 2연패 뒤 4연승으로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밀워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 NBA 파이널 6차전 경기에서 105-98로 승리했다. 2연패 뒤 4연승을 거둔 밀워키는 1971년 첫 파이널 우승 후 50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가져오게 됐다.
밀워키의 1옵션 야니스 아데토쿰보(27)는 6차전에서도 50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5블록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경기 후 만장일치로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정규 시즌 MVP만 2차례 수확했던 아데토쿰보는 파이널 MVP까지 수상하게 되면서 커리어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시작은 밀워키가 불리했다. 팀의 중심 아데토쿰보가 애틀랜타 호크스와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착지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파이널 출전이 어려워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부상의 정도가 크지 않았고, 파이널 1차전부터 출전해 기적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원정 1, 2차전을 내주긴 했으나 아데토쿰보는 빛났다. 2차전에서 42득점 12리바운드로 건재함을 알렸고, 시리즈 내내 기복없는 활약을 보이면서 평균 35.2득점 13.2리바운드 5어시스트 1.8블록을 기록했다.
크리스 미들턴(30)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시리즈 동안 팀 내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면서 시리즈 평균 24득점을 넣으며 2옵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40득점을 쏟아부은 파이널 4차전 활약은 백미였다. 이밖에 즈루 홀리데이, 브룩 로페즈, 바비 포티스 등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뛰어난 기량을 보유했음에도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크리스 폴(36)은 프로 데뷔 16년 만에 생애 첫 NBA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폴은 평균 21.8득점 2.7리바운드 8.2어시스트로 기록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시리즈가 흐를수록 중요한 순간에 아쉬운 판단력으로 턴오버를 보여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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