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그릴리쉬(26·아스톤 빌라)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그의 이적이 공식 발표되는 순간 해리 케인(28·토트넘)의 맨시티 이적 가능성에 대한 힌트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힌트는 그릴리쉬가 맨시티에서 받게 될 '등번호'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5일(한국시간) "그릴리쉬의 영입이 공식 발표될 때 그가 어떤 등번호를 받느냐에 따라 맨시티의 케인 영입 관련 계획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그릴리쉬와 케인 영입을 모두 원하고 있고, 둘 모두 각자의 소속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다. 그리고 마침 맨시티의 등번호 10번은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공석이 된 상태다.
특히 그릴리쉬와 케인 모두 등번호 10번에 대한 애착이 큰 만큼, 맨시티에서도 같은 10번을 달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그릴리쉬가 맨시티에서 등번호 10번을 배정받느냐, 다른 번호를 받느냐에 따라 케인의 이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맨시티가 그릴리쉬 영입 이후에도 케인 영입을 자신한다면, 그를 위해 등번호 10번을 비워둘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전망이다. 그릴리쉬의 이적료도 1억 파운드(약 1594억원)에 달하지만, 케인은 이보다 더 많은 1억6000만 파운드(약 255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적료를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데일리스타는 "케인과 그릴리쉬 모두 맨시티에 합류하면 다음 시즌에도 등번호 10번을 계속 달기를 원할 것"이라며 "그릴리쉬가 등번호 10번을 받으면 맨시티가 사실상 케인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나타낼 수 있지만, 반대로 그릴리쉬가 다른 번호를 받게 되면 맨시티의 케인 영입 계획을 엿볼 수 있는 힌트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이적이 공식 발표될 때마다 새 선수의 등번호가 항상 공개되는 건 아니지만, 그릴리쉬의 경우는 등번호가 공개되지 않는 것 자체만으로도 케인의 이적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릴리쉬는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를 통해 맨시티 이적을 앞두고 있고,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사실상 공식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