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48)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프로축구 강원FC 코치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강원 구단은 20일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김성재(45) 수석코치와 하대성(36) 코치, 김정훈 전력분석관이 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최 감독이 FC서울을 이끌 당시 함께했던 인연들이다.
김성재 수석코치는 선수 시절 FC서울 전신인 안양 LG와 경남FC, 전남드래곤즈 등에서 뛰다 서울에서 2군과 1군, 수석코치 등을 역임했다. 최 감독과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다 지난해 5월 먼저 팀을 떠났다. 이후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을 이끌다 강원에서 최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하대성 코치는 울산 현대와 대구FC, 서울 등에서 선수로 뛰었고, 최 감독과는 서울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선수 은퇴 후 곽희주(40) 감독이 이끌던 용인시축구센터 U-15팀 원삼중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은사의 부름을 받고 첫 프로팀 코치직을 맡게 됐다.
이들의 부임과 함께 강원 구단은 지난 3년 간 강원에 몸 담았던 김승안·김현준·이슬기 코치가 팀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김병수 감독을 해임한 강원은 16일 최용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최 감독은 지난 18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금보다 더 큰 구단, 팬들이 감동할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어 가자는 이영표(44) 대표이사의 진전성에 마음이 움직였다"며 "시즌 막바지 힘든 상황이지만 자신감을 끌어올려 반드시 이기는 게임들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은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강등권인 11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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