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전드도 슬퍼한 솔샤르 경질 "맨유, 좋은 곳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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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전 감독./AFPBBNews=뉴스1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전 감독./AFPBBNews=뉴스1

잉글랜드의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첼시의 레전드였던 존 테리(41)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맨유 전 감독의 퇴진을 씁쓸하게 바라봤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한때 경기장에서 적이었던 테리가 솔샤르의 경질에 '슬프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맨유는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솔샤르를 경질했다. 더 선은 맨유의 감독직을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하면서 "솔샤르는 2018년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3년 가까이 맨유를 맡으면서 팀에 절실히 필요했던 안정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맨유는 159개의 단어로 이뤄진 잔인한 성명문으로 그를 해임했다"고 비난했다.


테리의 생각도 비슷했다. 테리는 최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이런 일이 생겨 정말 슬프지만, 안타깝게도 핵심은 그렇다"라고 맨유의 결정을 이해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솔샤르의 경질을 둘러싼 분위기 전부를 이해한 것은 아니었다. 테리는 특히 지난 21일 왓포드와 리그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한 직후 나온 장면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전 감독./AFPBBNews=뉴스1

이때 솔샤르 감독은 자신을 향해 비난하는 맨유 응원석을 향하면서 감사의 뜻이 담긴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그의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의 거센 야유뿐이었다.


이 장면을 본 테리는 "솔샤르는 맨유 그 자체다. 그런 그가 응원단을 향해 사과하는 장면을 봤다. 그 모습에서 맨유가 좋은 곳은 아니라고 느꼈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솔샤르가 그런 분위기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 반쯤은 안심될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솔샤르는 선수 시절 맨유에서 10시즌을 뛰며 365경기에 출전해 126골 50도움을 기록한 뛰어난 스트라이커였다. 테리도 2000~2001시즌 임대에서 복귀한 이후 쭉 첼시의 핵심 수비수로 솔샤르를 상대했다. 그런 만큼 구단 레전드를 향한 맨유 팬들의 날선 반응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존 테리./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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