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상 최초' 마침내 FA 877억 신기록 돈잔치, 남은 4명이 '1000억 벽'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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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재훈-박해민-박건우-백정현-김재환-양현종-손아섭-강민호-나성범-장성우-김현수. /사진=각 구단 제공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재훈-박해민-박건우-백정현-김재환-양현종-손아섭-강민호-나성범-장성우-김현수. /사진=각 구단 제공

마침내 KBO 리그 40년 역사상 FA(프리에이전트) 최다 총액 신기록이 터졌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야구 팬들은 스토브리그를 보면서 "야구보다 더 재미있다"는 이야기까지 내놓았다. 그 정도로 뜨거운 계약 소식들이 또 하루를 달궜다.


이날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건 '베테랑 안방마님' 강민호였다. 삼성 라이온즈와 4년 간 계약금 12억원, 연봉 합계 20억원, 인센티브 합계 4억원 등 최대 총액 36억원의 조건에 사인하며 잔류했다.


이어 오후에는 깜짝 이적 소식이 들려왔다.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것만 같았던 손아섭이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로 향했다는 소식이었다. 손아섭은 NC와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26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까지 총액 64억원 규모의 계약에 서명했다.


그리고 그동안 긴 협상을 벌였던 '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이 결국 KIA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 4년 간 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 총 103억원의 대형 계약이었다.


이로써 1982년 KBO 리그가 출범한 이후 역대 최다 FA 총액 신기록이 나왔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는 24일까지 총 877억원이 시장에 풀렸다. 1호 계약자 한화 최재훈(5년 54억원)부터 LG 박해민(4년 60억원), NC 박건우(6년 100억원), 삼성 백정현(4년 38억원), 두산 김재환(4년 115억원), LG 김현수(4+2년 115억원), KT 장성우(4년 42억원), KIA 나성범(6년 150억원), 삼성 강민호(4년 36억원), NC 손아섭(4년 64억원), KIA 양현종(4년 103억원)까지 11명의 총액은 877억원이다. 종전 최다 총액은 2016년 기록한 766억 2000만원이었다.


최근 2년 간 각 구단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각 구단들의 모기업들은 지갑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투자한 구단들과 그렇지 않은 구단들이 명확하게 엇갈렸다. 그 중 단장과 감독을 모두 교체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KIA 타이거즈, 나성범을 떠나보내며 실탄에 여유가 생긴 NC 다이노스, 그리고 내년 시즌 또 대권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큰손을 자처하며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FA 시장에서 경쟁이 붙으면 금액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번 FA 시장에서 많은 돈이 풀린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제 FA 시장에 남은 선수는 총 4명. 황재균과 박병호, 정훈, 그리고 허도환이다. FA 총액 1000억 돌파까지 남은 금액은 123억원이다. 이 중 '대어급'으로 평가받는 황재균과 박병호의 계약 총액 규모에 따라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야구 팬들은 올 겨울이 즐겁다. 그 어느 해보다 재미있는 '역대급 스토브리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계약 소식을 전한 장정석(왼쪽) KIA 타이거즈 단장과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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