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도 안 왔다" 리베로마저 이탈... 2위 KB 덮친 부상 악령 [★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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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김동윤 기자
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사진=한국배구연맹
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사진=한국배구연맹

V리그 남자부 2위 KB 손해보험(KB)을 덮친 부상 악령이 떠날 생각을 안 한다. 센터 김홍정(36), 레프트 김정호(25)와 정동근(27)이 빠진 데 이어 주전 리베로 정민수(31)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인정 KB 감독은 1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릴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정)민수가 허리가 좋지 않아 오늘 경기는 나서지 않는다. 경기장에도 데려오지 않았다. 숙소에서 치료 중이다.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도중 복귀한 정민수는 KB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리시브 9위(리시브 효율 36.21%), 디그 2위(세트당 디그 2.35개), 수비 4위(세트당 4.17개)로 기록으로도 존재감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우리카드전에서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교체됐었다. KB로서는 또 하나의 악재다. 레프트 김정호가 지난달 28일 한국전력전에서 블로킹 후 착지 도중 오른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았다. 이어 센터 김홍정이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레프트 정동근마저 훈련 도중 발목 부상으로 재활을 하게 되면서 선두권 경쟁을 할 동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 KB는 승점 40점(12승 10패)으로 1위 대한항공(승점 43점, 14승 9패), 3위 우리카드(승점 37점, 11승 12패)와 각각 3점 차로 2위를 유지 중이다.


후인정 감독은 "부상이라는 것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손해다. 그렇지만 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나도 선수 생활을 해봐서 안다. 부상 당한 친구들에게는 편하게 회복할 수 있게끔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 부상 부위가 낫지도 않았는데 복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그렇고 한국전력도 그렇고 오늘 경기는 봄 배구 가능성을 점치는 중요한 시합이다. 상대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보다는 우리의 경기력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좋은 시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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