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3·강원도청)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9초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무려 10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들은 후반에 위치하며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먼저 황대헌이 움직였다. 9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이준서가 인코스를 파고들며 6위로 올라섰다.
조금씩 속도가 빨라졌다. 이준서와 박장혁이 치고 올라오지 못한 반면 황대헌은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날 경기 전까지 노메달에 그쳤다. 불운과 오심이 겹쳤다. 여자 500m 최민정이 넘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1000m에선 오심으로 얼룩졌다. 황대헌은 준결선을 1위로 통과하고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뒤이어 달린 이준서도 실격됐다.
하지만 1500m는 달랐다. 심판진의 판정에 힘입어 어부지리 금메달을 획득했던 중국의 런쯔웨이(25)는 준결승에서 실격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결승까지 큰 무리 없이 올라갔고 압도적인 결과물을 냈다.
이준서(22·한국체대),는 5위(2분09초63), 박장혁(24·스포츠토토)은 7위(2분10초1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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