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 편성이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 카타르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최악은 피했지만, 그 누구도 만만히 볼 수 없는 강호들이 포진됐다.
한국의 수장인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조국을 상대해야 한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포트루갈 매체도 한국과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복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했다.
‘포르투골’은 2일 “포르투갈은 적어도 이론상으로 조 추첨 운에 불평을 해서는 안 된다. 한국, 우루과이, 가나 등 세 대륙의 팀과 맞붙는다. 11월 24일 가나를 상대로 첫 경기를 시작한다”고 여정을 알렸다.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행보는 썩 좋지 않았다.
매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로 가나에 2-1 승리를 거뒀지만,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포르투갈에 썩 좋은 기회가 아니었다.
H조의 두 번째 상대는 우루과이다. 11월 28일이다. 최근에 맞붙은 역사가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에딘손 카바니에게 두 골을 내줬다. 페페가 골을 넣었지만, 당시 유럽 챔피언은 두 번째 동점골을 만들지 못해 탈락했다.
12월 2일 한국을 만난다. 낯익은 상대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감독을 역임한 파울루 벤투가 이끈다. 유로2012에서 포르투갈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우루과이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경기는 포르투갈 팬들에게 아픈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2002 월드컵에서 공동 개최국이었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만약, 포르투갈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G조(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카메룬) 팀과 16강에서 맞붙는다. 브라질이 해당 조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포르투갈이 월드컵 5회 우승국을 피하기 위해 조별리그에서 반드시 가장 꼭대기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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