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2%의 확률을 잡아라! SK-오리온 4강 PO, 20일부터 '점프볼'

발행:
양정웅 기자
SK 전희철 감독(왼쪽)-오리온 강을준 감독. /사진=KBL
SK 전희철 감독(왼쪽)-오리온 강을준 감독. /사진=KBL

KBL 챔피언결정전 한자리를 두고 서울 SK 나이츠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치열한 대결을 시작한다.


SK와 오리온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기세를 먼저 잡는 팀이 유리한 만큼 당연히 1차전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역대 48번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를 잡을 확률은 79.2%였다. 이에 따라 두 팀은 첫 경기부터 총력을 쏟아부을 것이 예상된다.


올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SK는 일찌감치 4강 무대에 올라 상대를 기다렸다. 반면 시즌 5위 오리온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 3전 전승을 거두고 상위 라운드에 오르게 됐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2.9%로, SK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기록이다.


2021~22시즌 KBL 국내선수 MVP를 차지한 최준용(왼쪽). /사진=KBL

객관적인 전력은 SK가 단연 앞선다. 올 시즌 국내선수(최준용)/외국선수(자밀 워니) MVP를 모두 배출한 SK는 경기당 85.7득점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김선형(34)과 안영준(27) 역시 물오른 기량으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맞대결 역시 SK가 5승 1패로 앞섰다. 1라운드부터 105점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거둔 SK는 워니와 김선형이 빠진 6라운드(63-71 패)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겼다. 시기상 마지막 대결이었던 5라운드 재경기에서도 92-77로 이기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반면 오리온은 악재가 겹쳤다. 팀의 핵심선수 A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여기에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오리온은 구단 매각설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순위에서 앞섰던 울산 현대모비스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제압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특히 에이스 이대성(32)의 활약이 돋보였다.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오리온 이대성이 레이업을 하고 있다. /사진=KBL

두 팀의 사령탑은 모두 4강 플레이오프가 처음이다. SK 전희철(49) 감독은 올해 처음 감독직에 올라 첫 시즌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오리온 강을준(57) 감독은 창원 LG 시절부터 6강에는 4번 올라갔으나 챔피언결정전 도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첫 경험이다.


SK와 오리온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2차례 맞붙은 전적이 있다. 2001~0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오리온(당시 대구 동양)이 김승현(44)과 마르커스 힉스(44)의 활약 속에 우승컵을 들었다. 이후 2013~14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재대결했을 때는 SK가 3승 1패로 승리했다. 전희철 감독은 공교롭게도 첫 번째 대결에서는 오리온의 선수로, 두 번째는 SK의 수석코치로 모두 자리를 함께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안효섭 '압도적인 매력'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던데..★ 부동산 재테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결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