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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가 확 바꿨다... 토트넘 '30대 베테랑' 줄줄이 품는다

발행:
김명석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의 선수 영입 정책이 불과 1년 만에 확 바뀌었다. 지난해 여름만 하더라도 30대 베테랑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고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지만, 올여름엔 즉시 전력감이 될 만한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영입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확 바꿔버린 이적 시장 기조다.


실제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지키던 30대 선수들은 줄줄이 팀을 떠났다. 대니 로즈(32)가 무려 14년 동행을 마치고 왓포드로 떠났고,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3)와 조 하트(35)는 각각 카타르와 스코틀랜드로 떠났다. 무사 시소코(33) 역시 왓포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기준 팀 내 유일한 30대 선수는 주장 위고 요리스(36) 뿐이었다. 에릭 라멜라(30)에 2500만 유로(약 337억원)를 얹어 브리안 힐(21)을 영입한 건 토트넘의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정책을 관통하는 영입이었다.


그런데 올여름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영입설에 가까워진 선수들 면면만 보더라도 30대 선수들이 많다. 영국 더 부트룸은 "파라티치 단장과 토트넘 구단은 그동안 잠재력이 큰 어린 선수들의 영입을 선호했다. 그들이 성장할수록 가치가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이같은 기존 이적 정책을 거스르는 영입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이다.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사실상 영입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의 나이가 1989년생, 만 33살의 베테랑이라는 점은 토트넘의 이적 시장 기조가 크게 바뀌었다는 방증이다.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페리시치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다음 주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다. 콘테 감독이 직접 원한 영입"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이적을 눈앞에 둔 1989년생 이반 페리시치. /AFPBBNews=뉴스1

크로아티아 국가대표인 페리시치는 윙어는 물론 측면 미드필더와 윙백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다. 콘테 감독과는 인터밀란에서 함께 사제의 연을 맺었고, 2020~2021시즌 인터밀란의 리그 우승을 함께 일궈냈다. 콘테 감독이 떠난 뒤에도 지난 시즌 팀의 왼쪽 윙백으로 활약하며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백업 골키퍼로 영입이 기정사실이 된 사우스햄튼 소속 프레이저 포스터(34)도 1988년생으로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요리스가 부재 시 바로 주전으로 활약할 만한 백업 골키퍼로 토트넘은 30대 중반 선수를 택했다. 지난해 리빌딩 일환으로 팀을 떠난 하트보다 한 살 어리고, 대신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7)는 원 소속팀인 아탈란타로 복귀한다.


뿐만 아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 영입도 노리고 있는데, 에릭센 역시 손흥민과 같은 1992년생으로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다. 그런데도 콘테 감독이 에릭센 역시 영입을 열망하고 원하고 있다는 게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영입에 가까운 선수들이 30대 선수들로 당장 전력에 나설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1년 만에 확 바뀐 이적시장 분위기는 콘테 감독의 강력한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에 따르면 최근 콘테 감독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다니엘 레비 회장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적시장 정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콘테 감독은 미래에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어린 선수들을 영입할 게 아니라, 당장 1군에서 즉시 전력으로 뛸 수 있는 4~5명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장 다음 시즌부터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콘테 감독의 의지와도 맞물려 있다.


인터밀란 시절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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