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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¾을 스트라이크로 꽂다니... 총재님, 이것이 '스피드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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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NC 드류 루친스키(왼쪽)-SSG 김광현. /사진=OSEN
NC 드류 루친스키(왼쪽)-SSG 김광현. /사진=OSEN

두 에이스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창원 경기는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기 속도만큼은 누구보다도 빨랐다.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경기, 이날 양 팀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선발 카드인 김광현(SSG)과 드류 루친스키(NC)를 투입했다.


김광현과 루친스키는 경기 전까지 각각 1.41과 1.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와 2위에 나란히 위치했다. 그야말로 리그 최고의 좌완투수와 우완투수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두 투수의 선발 등판은 썩 좋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김광현은 자신의 송구 실수를 포함해 2회 말 수비에서만 팀에서 3개의 실책이 나오며 5점을 내줬다. 이후로는 실점 없이 투구했으나 흐름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김광현. /사진=OSEN

루친스키 역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으나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8개의 피안타를 기록했다. 2회와 3회 각각 한 점씩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하나만큼은 제대로 보여줬다. 바로 과감한 투구였다. 김광현은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회 말 손아섭의 볼넷이 유일한 4사구 허용이었다. 루친스키는 한술 더 떠 아예 무4사구 피칭을 선보였다.


이렇듯 양 팀의 선발투수가 적극적인 투구를 펼치자 경기의 흐름도 빨라졌다. 두 선수 모두 100구도 던지지 않고 7이닝을 소화했고, 결국 경기는 2시간 26분 만에 마무리됐다. 7일까지 KBO 리그 평균 경기 시간(정규이닝 기준)인 3시간 9분보다 약 43분 더 적었다.


올해 3월 취임한 허구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빠른 경기를 강조했다. 취임사에서도 허 총재는 '스피드업'을 강조했고, 이를 위해 정지택 전 총재 시절부터 계획된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를 꼼꼼히 점검하기로 했다.


드류 루친스키. /사진=OSEN

그러자 투수들의 전체 투구 중 스트라이크 비율은 지난해 62.5%에서 올 시즌에는 64.5%로 소폭 상승했다. 그리고 에이스급 투수들인 루친스키와 김광현은 이날 리그 평균을 훌쩍 넘는 스트라이크 비율을 선보였다.


루친스키는 전체 투구의 71.6%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김광현은 무려 74.7%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여줬다. 간단히 말해 김광현이 던진 4개의 공 중에서 3개가 스트라이크가 됐다는 뜻이다. 이렇듯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니 타자들도 빠른 승부를 할 수 밖에 없고, 결국 경기 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KBO 차원에서 펼친 각고의 노력 끝에 올 시즌 평균 경기 시간은 지난해(3시간 16분)보다 7분 줄어들었다. 그리고 김광현과 루친스키, 두 에이스는 스피드업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모범답안을 이날 경기에서 보여주었다.


허구연 KBO 총재(오른쪽).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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