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41)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카를로스 테베즈(38·아르헨티나)가 현역 은퇴와 동시에 지도자로 데뷔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탈리아 매체 칼초 메르카토는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표 공격수 테베즈가 모국에서 지도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001년에 프로 데뷔를 한 테베즈는 맨유,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하며 총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맨유 시절 박지성과 절친한 친수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상하이 선화(중국)를 거쳐 고향 팀인 보카 주니어스로 돌아왔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021년 여름 보카 주니어스와 계약이 만료돼 FA(자유 계약) 신분이 됐다. 무소속인 된 테베즈는 현역 연장과 은퇴를 고민하다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나자마자 바로 지도자의 길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리그의 로사리오 센트럴의 감독 후보로 테베즈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은퇴 후 테베즈를 향한 첫 오퍼다. 현재 로사리오 센트럴은 감독 대행으로 가고 있다. 정식 감독으로 테베즈에게 지도자 데뷔 기회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202경기 84골, 세리에A에서는 66경기 39골로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준 테베즈가 지도자로서 어떤 팀을 만들어갈까. 명감독이 될지 주목이 모아진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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