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길 한복판에서 강도를 만나 충격을 안겼다.
스페인 마르카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다니 올모(24·RB 라이프치히)가 강도 사건의 희생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도들은 올모와 스페인 대표팀 동료들을 미용실 밖에서 기다린 뒤 나올 때 덮쳤다. 이 사건으로 올모는 3만 유로(약 4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빼앗겼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생겼다는 것이다. 사건 당시 옆에 있던 올모 형이 차를 타고 도망가는 강도를 잡으려다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형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강도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RCD 에스파뇰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올모는 2015년 크로아티아 2부 리그 소속팀인 디나모 자그레브 아카데미 입단을 통해 본격적으로 프로에 뛰어든 미드필더다.
2014~15시즌부터 1군에 승격돼 2019~20시즌까지 124경기 34골을 터뜨리며 크로아티아 1부 리그 5회 우승, 크로아티아컵 3회 우승 및 2회 준우승, 2019년 크로아티아 슈퍼컵 우승, 2016~17 시즌 리그 준우승 등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2020년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분데스리가 2019~20시즌 3위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경험했고, 2020~2021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준우승, DFB 포칼 준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포함 모든 대회에서 30경기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했다. U-16부터 U-23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9년 A대표팀에 발탁돼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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