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0번째 외인 향한 5번째 도전, '최소 득점지원 4위' 기록 이겨낼까

발행:
김동윤 기자
에릭 요키시./사진=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사진=키움 히어로즈

'효자 외인' 에릭 요키시(33·키움 히어로즈)가 5번째 'KBO리그 통산 50승' 도전에 나선다.


요키시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소소한 관심 포인트 중 하나는 더스틴 니퍼트(102승), 다니엘 리오스(90승), 헨리 소사(77승), 앤디 벤헤켄(73승), 조쉬 린드블럼(63승), 에릭 해커(61승), 제이크 브리검(50승)에 이어 과연 누가 KBO리그 역대 8번째 '50승 외국인 투수'가 되느냐는 것이었다.


2022시즌 시작 전 41승의 요키시는 LG 케이시 켈리(42승), NC 드류 루친스키(43승)와 함께 유력한 후보였다. 켈리가 6월 16일 잠실 삼성전에서 가장 먼저 도달했고, 루친스키가 7월 24일 창원 LG전에서 50승을 달성해 역대 9번째 외국인 투수가 됐다.


하지만 요키시의 승수는 23일 고척 삼성전에서 49승을 기록한 후 그대로 머물러있다. 제 몫은 다했다. 1위 SSG, 후반기 매서운 기세의 NC, KT 등을 상대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요키시는 22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2.21(리그 2위), 138⅔이닝(리그 5위), 퀄리티스타트 17회(리그 공동 2위)로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 불펜과 타선은 그에 걸맞은 지원을 하지 못했다.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불펜이 그의 승리 투수 요건을 날린 횟수는 6회로 삼성 앨버트 수아레즈의 8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빈약한 타선도 아쉽다. OPS 0.695(리그 6위)로 생산성 있던 전반기에도 유독 요키시 경기에서는 대량 득점 지원을 보기 어려웠다. 0.691(리그 8위)로 후반기는 말할 것도 없다. 23일 경기 전 시점 리그 최소 득점 지원 4위(3.96점)라는 결과는 요키시가 얼마나 불운한 투수였는지를 말해준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팀 타선을 탓할 수는 없다. 당장 자신의 옆에 같은 조건에서도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는 안우진(24)이 있다. 안우진은 경기당 3.28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23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2.27로 요키시보다 더 많은 승수를 거뒀다.


결국은 누가 조금 더 오래 마운드에서 버텨내느냐다. 퀄리티스타트 횟수는 안우진 18회, 요키시 17회로 비슷하지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횟수에서 안우진 12회, 7회로 차이를 보인다. 소화 이닝에서도 경기당 6.57의 안우진이 6.30의 요키시에 비교 우위를 보인다.


요키시에게만 분발하길 요구해서는 안 되지만, 기댈 곳 없는 키움은 그만큼 절박하다. 후반기 키움은 무너진 불펜과 또다시 침체한 타선 탓에 리그 꼴찌의 승률(7승 1무 16패, 0.304)을 기록 중이다. 1위를 넘보던 기세는 온데간데없고 어느덧 4위 KT와 0.5경기 차 앞선 3위로 와일드카드권에 근접했다. 타일러 애플러, 한현희, 정찬헌 등 하위 선발진이 한계를 드러낸 상황에서 지난 경기(21일) 안우진에 이어 요키시마저 연패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키움의 추락은 걷잡을 수 없다.


이날 요키시는 기세가 좋은 토마스 파노니(28·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좌완 파노니는 7월 3경기 동안 짧은 KBO 적응기를 거친 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면서 KIA의 5위 사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전지적 독자 시점'
온유, 정규 2집 앨범으로 솔로 컴백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만 불참했다..김준호♥김지민 결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