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 무리뉴(53·포르투갈) AS로마 감독이 마침내 공격수 안드레아 벨로티(29)를 품게 됐다. 토트넘 감독 시절부터, 로마 감독 부임 직후에도 줄곧 원했던 공격수 영입에 드디어 성공한 것이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26일(한국시간) "벨로티가 로마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며 "벨로티는 로마와 연봉 300만 유로(약 41억원)에 3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주말에 계약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이기도 한 벨로티는 알비노레페와 팔레르모를 거쳐 2015년부터 줄곧 토리노에서 뛰었던 공격수다. 지난 시즌 8골로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2015~2016시즌부터 6시즌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A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특히 2016~2017시즌엔 26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이적설도 꾸준하게 제기됐는데, 무리뉴 감독이 특히 그의 영입을 원했다. 토트넘 감독 시절에도 해리 케인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를 찾으면서 벨로티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로마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무리뉴 감독의 벨로티 영입 계획은 이어졌다. 로마 부임 직후인 지난해 여름에도 공격진 보강을 위해 벨로티 영입을 다시 추진했는데, 다만 당시엔 이적료 격차가 워낙 커 영입이 무산됐다.
무리뉴 감독의 오랜 러브콜은 벨로티와 토리노의 계약이 끝나면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벨로티도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을 모두 뿌리치고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의 품에 안기게 됐다.
칼치오메르카토는 "벨로티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곧바로 로마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무리뉴 감독이 그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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