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패스마스터' 케빈 데 브라이너(31·맨시티)의 선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였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의 21(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데 브라이너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35·PSG) 중 누구와 뛰고 싶냐는 질문을 받은 뒤 호날두를 택했다.
이유가 있었다. 데 브라이너는 "호날두를 택하겠다. 그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이라며 "메시는 여전히 플레이메이커에 가깝다. 나도 플레이메이커다. 내게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호날두와 메시 모두 역대 최고 공격수로 꼽힌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호날두는 주로 자신이 찬스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메시는 팀 동료를 자주 활용한다. 올 시즌 호날두는 리그 6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득점이 없는 상황이다. 메시는 리그 8경기에서 4골 7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호날두가 리그 18골을 집어넣어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메시는 리그 26경기에서 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벨기에 출신 데 브라이너 역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로 꼽힌다. 경기를 조율하고 팀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올 시즌에도 리그 7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 부문 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데 브라이너와 호날두는 맨시티 만날 뻔했다. 지난 해 호날두가 전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날 때 맨시티 이적에 상당히 근접했다. 하지만 '은사' 알렉스 퍼거슨의 설득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호날두는 마음을 돌려 맨유 컴백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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