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1(25-21 24-26 25-16 25-16)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한항공 에이스 링컨(19점)과 정지석(12점)이 화끈한 공격을 펼쳤고, 2년차 미들라이커 김민재도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대한항공은 19-20에서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정지석은 22-21로 앞선 상황에서도 스파이크서브 성공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결국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1로 가져갔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듀스 끝에 가져갔다. 24-24에서 대한항공 김민재가 서브 범실을 범했다. 이어 KB손해보험 김정호가 스파이크 서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분위기를 되살린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한성정을 앞세운 상대도 만만치 않았지만, 대한항공은 김민재, 임동혁, 정지석이 연속 득점을 기록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3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링컹의 연속 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에서도 지난 시즌 1위에 올랐던 현대건설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0(25-13 25-18 25-20)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의 야스민이 공격 성공률 39.47%와 함께 19점을 몰아쳤다. 양효진(12점), 고예림(11점),이다현(9점) 등도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28승3패(승점 82) 역대 여자부 최다승, 최다 승점 기록을 세우고도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돼 우승 도전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고예림, 황민경의 오픈 공격과 이다현의 서브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도로공사의 추격도 매서웠지만, 야스민이 다시 한 번 힘을 내며 상대 기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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