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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이기고도 가슴 졸였던 '8분'... 월드컵 10대 명장면 선정

발행:
김명석 기자
3일 포르투갈전 2-1 승리 후 다같이 모여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김명석 기자
3일 포르투갈전 2-1 승리 후 다같이 모여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포르투갈전 승리 후 그라운드에 모여 16강 명운이 걸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함께 기다리던 순간이 카타르 월드컵 10대 명장면에 선정됐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한국시간) 이번 카타르 월드컵 10대 명장면을 소개하면서 지난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 승리 직후 그라운드에 모여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보던 한국 대표팀의 모습도 함께 조명했다.


당시 벤투호는 포르투갈에 선제 실점 후 김영권(울산현대)의 동점골에 황희찬(울버햄튼)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 다만 포르투갈전 승리에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는 없었다. 같은 시각 열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이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여 휴대폰 등을 활용해 우루과이-가나전 경기 결과를 확인했다. 당시 2-0으로 앞서던 우루과이가 남은 8분의 추가 시간 동안 1골이라도 넣으면 16강이 좌절되는 상황.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간이었다.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이긴 뒤,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선수들이 팬들에게 달려가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루과이의 마지막 프리킥 기회가 무산되면서 우루과이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도 그제야 마음껏 기쁨을 표출할 수 있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4)과 득실차(0)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에 올랐다. 만약 8분 동안 우루과이가 1골이라도 더 넣었다면 득실차에서 밀려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선수들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골을 넣지 않기를 바라면서 약 10분 센터서클에 모여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16강 진출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자 선수들은 열광하는 팬들을 향해 일제히 질주해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전했다.


당시 조규성(24·전북현대)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가 끝난 뒤 다들 모여 '몇 분 남았어, 몇 분 남았어'만 했다. 경기를 새로고침 하면서 스코어도 계속 확인했다"며 "마지막 우루과이 프리킥 상황 때 너무 떨렸다. 16강이 확정된 뒤에는 어린아이들처럼 다 같이 뛰어가 좋아했다"며 밝게 웃었다.


한국의 이 장면 외에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르헨티나전 2-1 승리, 리오넬 메시의 크로아티아전 3번째 골 어시스트 장면, 월드컵에서 탈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눈물, 일본의 독일전 승리 등을 선정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19일 오전 0시 아르헨티나-프랑스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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