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루카 돈치치(23·댈러스 매버릭스)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댈러스의 에이스 돈치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2~23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 경기에서 무려 60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댈러스도 손에 땀을 쥐는 연장 승부 끝에 126-121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질주했다.
그야말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NBA 역사상 한 경기에 60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돈치치뿐이다. '털보'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이 휴스턴 로키츠에서 활약했던 2018년, 6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을 찍어낸 바 있다. 하지만 돈치치는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이 기록마저 뛰어넘었다.
이 둘을 제외하고, 이만한 기록을 작성한 선수를 찾으려면 한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68년 '레전드 센터' 윌트 체임벌린이 53점 32리바운드 14어시스트, 1961년 엘진 베일러가 52점 2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만큼 돈치치의 기록이 엄청나다는 증거다.
돈치치의 역사적인 기록은 기적 같은 역전극 속에서 만들어졌다. 주인공도 돈치치였다. 댈러스는 경기 종료 4.2초 전까지만 해도 112-115로 뒤져 있었다. 하지만 돈치치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킨 뒤 2구를 일부러 실패했다. 이어 스스로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상대의 거친 수비 압박을 뚫어내고 짜릿한 동점샷을 터뜨렸다. 돈치치가 엄청난 센스와 실력을 발휘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것이다.
돈치치는 기쁜 나머지 양 손을 바르르 떨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연장에서도 돈치치는 폭풍활약을 이어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돈치치는 평균 득점 33.6점, 리바운드 8.7개, 어시스트 8.8개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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