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조던-알리 제치고 스포츠 GOAT 등극... "아직 커리어 더 남았다"

발행:
양정웅 기자
리오넬 메시가 지난해 12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가 지난해 12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FIFA 월드컵 우승으로 커리어에 정점을 찍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 이제는 축구계를 넘어 스포츠계 전체 GOAT(The Greatest Of All Time)로 등극하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이후 러시모어 산의 스포츠계 GOAT로 올랐다"고 주장했다.


러시모어 산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 있는 산으로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4명의 미국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걸로 유명하다. 비유적인 표현으로 최고의 인물 4명을 꼽을 때 사용되기도 한다.


매체는 "메시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펠레(2022년 별세), 디에고 마라도나(2020년 별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 FC) 등을 제치고 스포츠계의 전설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를 포함해 스포츠계의 4명의 전설적인 선수를 선정했다.


메시와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6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3번째 우승이자 메시의 개인 첫 월드컵 우승이었다.


베이브 루스(야구), 웨인 그레츠키(아이스하키), 톰 브래디(미식축구) 등을 제외한 매체는 "각자 스포츠에서 달성한 업적, 그리고 다른 스포츠에 미친 영향을 고려했다"며 선정 요인을 밝혔다.


매체는 마이클 조던(농구), 무하마드 알리(복싱), 로저 페더러(테니스)를 각각 2~4위로 선정했다. 조던에 대해서는 "그의 이름은 '농구'와 동의어다"고 말했고, 알리를 소개하면서는 "그를 제외하고 스포츠 GOAT를 뽑는 건 신성모독이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제친 선수가 바로 1위 메시였다. 매체는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기기 전 '나는 필연적인 존재다'(I am inevitable)라고 말했듯이, 메시도 필드에 나서기 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시가 축구계에서 증명할 것이 있나"고 반문한 매체는 "오랫동안 그는 국제대회 수상 실적이 전무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국가대표에서의 성공과 관계없이 메시의 클럽 경력은 그를 축구계의 전설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 10번의 스페인 라리가 우승, 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개인적으로도 7번의 발롱도르를 차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메시가 쌓은 경력을 모두 말하려면 며칠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한 매체는 "더 무시무시한 점은 아직 그의 커리어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고 했다. 이어 "계속 뛰면서 더 많은 업적을 쌓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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