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표팀 새 감독 후보 등장... '커리어 몰락' 레알·리버풀 지도→연거푸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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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 후보가 등장했다. 스페인 출신 라파엘 베니테즈(63) 감독이다. 그는 극과 극의 커리어를 가진 인물로 꼽힌다. 다양한 유럽 빅클럽을 맡을 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최근 연이은 실패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베니테즈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지역지 리버풀 에코를 통해 "한국과 중국, 멕시코로부터 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거론되는 베니테즈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으로 이름을 날리던 시절이 있었다. 스페인 발렌시아를 맡으며 깜짝 리그 우승을 이뤄내 주목받았고, 이후 리버풀로 팀을 옮겨 감독 전성기를 보냈다. 축구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2005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이스탄불 기적'을 이뤄낸 인물이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을 이끌며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 커리어는 실패에 가까웠다. 이탈리아 인테르, 잉글랜드 첼시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금방 팀을 나와야 했다.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친 뒤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짧은 경력만 추가했다. 2015년 6월부터 2016년 1월까지만 레알을 이끌었다. 뉴캐슬(잉글랜드), 다롄 이팡(중국)을 맡기도 했고, 2021년 7월 잉글랜드 에버턴 감독이 됐으나 역시 6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지난 해 1월부터 지금까지 1년 넘게 새로운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베니테즈 감독이 제안을 했다고 주장한 세 팀 중 사령탑을 구하고 있는 곳은 한국과 중국 두 팀이다. 먼저 한국 축구 감독직은 공석인 상태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이 지난 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다. 이후 호세 보르달라스, 로드리고 모레노 등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연결됐지만 결과를 맺지는 못했다.


중국의 경우 리샤오펑 감독을 대신할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최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다가 지휘봉을 내려놓은 박항서 감독도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멕시코는 얼마 전 새로운 사령탑으로 디에고 코카 감독을 모셔왔다. 아르헨티나 리그에 주로 있었던 인물이다.


다만 베니테즈 감독은 새로운 팀 우선 조건으로 'EPL'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운이 좋게도 다양한 팀을 맡았고, 운영하면서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는 어떤 프로젝트가 좋고 나쁜지 구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세계 최고인 EPL이 좋다. 유럽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따라서 베니테즈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이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마이클 뮐러 신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3월 A매치 평가전이 열리기 전에는 새 사령탑이 정해질 전망이다. 앞서 뮐러 위원장은 새 감독 선임 관련 5가지 기준에 대해 밝혔다. 첫 번째는 전문성, 두 번째는 감독의 경험, 세 번째는 감독의 동기부여가 얼마나 확실한지, 네 번째는 팀워크 능력, 마지막 다섯 번째는 환경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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