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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릭스와 평가전 2-4 패배 '오지환+김하성 3실책·김광현+양현종 무실점' [오사카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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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일본)=김우종 기자
한국 내야진이 6회말 추가 실점 후 마운드 근처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 내야진이 6회말 추가 실점 후 마운드 근처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에서 안타를 10개 뽑아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패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6일 낮 12시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펼쳐진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4일 일본 오사카에 입성한 뒤 5일에는 오릭스 2군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이날 오릭스와 평가전을 마쳤고, 7일 같은 장소에서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할 예정이다.


이날 대표팀은 에드먼(2루수)-김하성(3루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오지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었다.


최정은 아직 컨디션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김하성이 3루로 이동했으며, 오지환이 유격수 자리를 책임졌다.


오릭스는 노구치 토모야(유격수)-아다치 료이치(2루수)-스기사와 류(중견수)-통구 유마(1루수)-나이토 호(지명타자)-기타 료토(우익수)-와카스키 겐야(포수)-이케다 료마(좌익수)-야마아시 타츠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구로키 유타였다. 사실상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한국은 1회초 1사 후 김하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김현수가 중전 안타를 치며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오릭스가 뽑았다. 선두타자 노구치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다치의 2루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2사 후 통구가 좌측 담장 직격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노구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0-1)


한국은 2회초 2사 후 나성범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오지환이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오릭스는 2회말 2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오지환의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선두타자 기타 료토가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1사 후 소형준이 이케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오지환이 포구에 실패, 1사 1,3루가 됐다. 이어 야마아시의 유격수 앞 타구를 오지환이 또 포구에 실패하며 3루주자가 홈인, 점수는 0-2가 됐다. 여기서 한국은 투수를 김광현으로 교체했다.


김광현은 후속 노구치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3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노구치가 2루까지 가다가 아웃됐다. 결국 후속 아다치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오지환이 2회 두 번째 실책을 범하는 순간.

한국은 계속해서 집중력을 살리지 못했다. 에드먼과 김하성이 연속 삼진을 당한 뒤 이정후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현수가 1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3회말 1사 후 통구에게 유격수 깊숙한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평소 오지환이라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으나 벤트 레그 슬라이딩 캐치에 실패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나이토를 재차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초에는 1사 후 강백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양의지가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쳤다. 4회말 한국은 곽빈을 마운드에 올렸다. 곽빈은 1사 후 와타스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5회초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오지환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에드먼의 포수 앞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1,3루 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김하성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또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이강철(오른쪽) 대표팀 감독이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최정의 3루 수비 교체 투입을 심판진에 알리고 있다. /사진=뉴스1

5회말 한국은 양현종을 투입했다. 양현종은 일본의 노구치와 아다치, 스기사와를 삼진 2개 포함,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6회초 오릭스는 투수를 히라나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정후, 김현수, 박병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한국은 6회말 마운드에 정철원을 올렸다. 그러나 2사 1,3루 위기에 몰린 뒤 이케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김하성이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 3루 주자 기타가 홈을 밟으며 점수는 0-4가 됐다.


7회초 한국은 바뀐 투수 히가를 상대해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7회말에는 이용찬이 선두타자 노구치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는 등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두 타자를 잘 묶었다. 2사 후에는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 이시오카를 1루 땅볼로 솎아냈다.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8회초에는 최정과 에드먼, 김허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고우석이 투구 도중 어깨 쪽에 불편한 증상을 호소, 1사 후 교체되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고우석의 상태에 대해 "우측 어깨 방향 뒷목 근육통으로 아이싱 중"이라고 설명했다.


9회초 한국은 이정후의 안타와 1사 후 박해민의 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3루 기회. 이지영이 우익수 희생타점을 올리며 점수는 2-4가 됐다. 최지훈의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간 한국. 그러나 최정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고, 결국 한국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10안타를 친 한국 타선은 이정후가 2안타를 기록했으며, 김하성과 김현수, 강백호, 나성범, 오지환, 박해민, 박건우, 최지훈이 각각 안타 1개씩 때려냈다. 오릭스는 9안타.


투수 쪽에서는 소형준(1⅓이닝 23구 3피안타 3실점 1자책), 김광현(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곽빈(1이닝 1볼넷 1탈삼진), 양현종(1이닝 2탈삼진), 정철원(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이용찬(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고우석(⅔이닝 1피안타), 김원중(⅓이닝)이 차례로 나와 공을 뿌렸다.


3회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는 토미 현수 에드먼. /사진=뉴스1
2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는 김광현.
5회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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