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최지만(32·피츠버그)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AP 통신은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에 따르면 최지만이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인해 8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 15일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끼면서 코너 조와 교체돼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 최지만은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전 배팅 연습을 할 때 왼쪽 발목 부위에 통증이 있었다"며 "처음엔 참고 뛸 만했다. 하지만 배팅 훈련 뒤 펑고를 받는 수비 연습 과정에서 통증이 심해져 트레이너와 상의한 뒤 경기에서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최지만은 1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그리고 재활 기간이 잡힘에 따라 6월 중순에나 빅리그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최지만은 지난해 말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후 연봉조정신청 패배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차출 문제 등으로 인해 피츠버그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시즌 시작 후에도 최지만은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첫 6경기에서 타율 0.053(19타수 1안타)에 그치며 침묵을 이어갔다.
조용하던 최지만은 지난 11일 휴스턴전에서 이적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어 다음날에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 과정을 밟고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부상이 찾아왔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2달 가까이 회복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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