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는 19일 "좌완투수 심재민(29)을 영입하고 내야수 이호연(27)을 KT에 내주는 1대 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심재민은 182㎝, 92㎏의 체격을 갖춘 투수로, 개성중-개성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2015년 데뷔 이후 통산 293경기에 출장하며 작년까지 매해 40이닝 이상을 던지며 활약했다. 작년 1군 성적은 44경기 43⅓이닝을 등판 4승 1패 6홀드와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이호연은 광주일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8년 롯데에 입단했다. 통산 9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41 2홈런 17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433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롯데는 "중간 투수로서 경험이 풍부한 심재민 영입을 통해 좌완투수 뎁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현재 롯데는 김진욱(21), 이태연(19) 등 어린 좌완투수만이 있는 상황인데, 경험 많은 심재민의 합류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1군 경험이 있는 이호연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출루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타격 능력을 인정 받은 내야 자원"이라며,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며, 기존 내야 자원들과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이호연은 좋은 타자라 아쉬움이 있지만 현재 김민수, 박승욱이 백업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 나승엽의 복귀로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재민은 현재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후반기 불펜 뎁스를 강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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