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1일 시간여행' 한화 6연승 도전, 정은원 대신 김태연 '라인업 그대로 간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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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안호근 기자
27일 KT전 내야안타를 기록한 한화 김태연./사진=한화 이글스
27일 KT전 내야안타를 기록한 한화 김태연./사진=한화 이글스

전날 1005일 만에 5연승을 거뒀다. 이번엔 또 한 번 시간 여행을 떠난다. 한화 이글스가 6연승을 달린 건 2019년 9월 16일부터 26일까지 연달아 승리했던 1371일 전이다. 이번엔 6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5연승을 이끈 최원호 감독은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닉 윌리엄스(좌익수)-채은성(1루수)-문현빈(중견수)-김태연(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한승혁이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은원 대신 김태연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태연은 전날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최 감독의 신뢰에 화답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김)태연이가 벤자민에게도 괜찮았다"며 "어제와 오늘 상대전적에서도 데이터가 나쁘지 않아보여서 태연이가 출전한다. 지금 은원이가 많이 좋은 상태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일 쿠에바스를 상대로는 은원이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2타점 결승타를 날린 김인환. /사진=한화 이글스

'강한 2번'으로 기용되며 전날 결승 2타점 안타 포함 타율 0.324를 기록 중인 김인환도 그대로 2번 타순에 배치된다. 최원호 감독은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채은성 앞에 타격감이 좋은 타자들을 배치했고 최근 재미를 보고 있다. 채은성 앞에 타자들에게 상대 투수들이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어오게 유도하는 전략이다.


투수 맞대결에선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한승혁이 잘 버텨줘야 한다. 최 감독은 "80구 정도를 최대 투구수로 정해뒀다"며 " 잘 던져야 거기까지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혁은 최근 2경기 선발로 나서며 3이닝 1실점,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제 필요한 건 5이닝 이상을 버텨주는 것이다.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선수들 모두 연승의 기쁨에 빠져 있다. 어떻게든 더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 감독도 "연승을 의식하는 건 아니지만 이기니까 좋다"고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최원호 감독(가운데)과 하이파이브하는 윌리엄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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