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의 선택은 '캡틴 박' 박지성(42) 전북현대 디렉터였다.
이탈리아 축구스타들이 한국에 떴다. 내달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대한민국·브라질·이탈리아 3개국 레전드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2002 한일 월드컵 레전드 안정환, 이운재, 김태영, 최진철, 이을용, 김남일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축구 강국 이탈리아에서는 토티와 함께 'AC밀란 전설' 파올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등이 출전한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에서는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가 출격한다. 토티와 말디니는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이번 이벤트 매치 출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토티는 지난 시즌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었던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보며 "놀랐다"고 감탄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유명 유튜브 '감스트'가 토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감스트의 질문 중 하나로 '누가 최고의 한국 스타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선택지는 두 개였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캡틴' 손흥민, 또 다른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보기로 나왔다. 무조건 두 명 중 한 명만 골라야 했다.
토티는 잠시 생각하더니 '박지성'을 택했다. 이와 관련해 토티는 "난 박지성"이라며 "축구인으로서 감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엄청나게 활약한 것을 알고 있는데, 그냥 나한테는 박지성"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을 선택한 것은 토티의 취향 차이인 것으로 보인다. 토티도 "둘 다 나한테는 좋은 선수"라며 손흥민, 박지성 모두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해당 영상은 지난 26일 유튜브에 업로드됐다.
한국 축구 레전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스콜스 등 슈퍼스타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뒤에는 2012~2013시즌, 한국 선수 최초로 EPL 구단 공식 캡틴 역할을 맡았다.
손흥민은 누구나 인정하는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적 적응기였던 첫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또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손흥민은 리그 23골을 터뜨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안와골절, 스포츠 탈장 등 여러 부상을 이겨내고 10골 6도움을 기록, 제몫을 해냈다.
올 시즌 역시 리그 6골 5골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전 해트트릭에 이어 24일 '라이벌' 아스널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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