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MVP 역대급 4파전'... 다저스 감독 "우리 선수들 뭐든지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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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섭 기자
데이브 로버츠(왼쪽) LA 다저스 감독이 승리 후 무키 베츠(가운데), 미구엘 바르가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데이브 로버츠(왼쪽) LA 다저스 감독이 승리 후 무키 베츠(가운데), 미구엘 바르가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51) 감독이 팀 내 외야수 무키 베츠(31) 또는 1루수 프레디 프리먼(34)의 리그 MVP(최우수선수) 수상에 팔을 걷어 부쳤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정규시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베츠와 프리먼이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감독으로서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프리드 프리먼(왼쪽)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 /AFPBBNews=뉴스1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는 '역대급'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명은 앞서 언급한 다저스 선수들이며 다른 두 명은 애틀랜타 소속의 1루수 맷 올슨(29)과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이다.


지난 2018년 보스턴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베츠는 30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39홈런 106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0.988에 달한다.


베츠의 팀 동료 프리먼의 성적도 만만치 않다. 그는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34, 29홈런 102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도 0.984로 뛰어나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시절인 202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애틀랜타 맷 올슨. /AFPBBNews=뉴스1

이들과 경쟁을 펼치는 올슨과 아쿠냐 주니어의 성적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올슨은 시즌 160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82, 54홈런 137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는 0.994나 된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올슨은 공동 2위 피트 알론소(29·뉴욕 메츠), 카일 슈와버(30·필라델피아)의 46개보다 8개나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슨은 아직까지 MVP에 선정된 적이 없다. 이번이 유력한 기회다.


애틀랜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AFPBBNews=뉴스1

아쿠냐 주니어의 성적도 MVP가 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그는 시즌 157경기를 뛰며 타율 0.336, 41홈런 106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는 무려 1.009나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쿠냐 주니어는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빼어난 주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무려 7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한 시즌 40+ 홈런과 70+ 도루는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대기록이다.


지난 2018년 약관 20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 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아쿠나 주니어가 5시즌 만에 최고의 자리인 MVP에 오를지도 관심사이다.


LA 타임스는 "내셔널리그 MVP 후보 4인은 모두 올 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하며 저마다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때문에 시즌 마지막 경기, 최후의 타석까지 이들의 경합이 이어질 것이다. MVP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각각 정규시즌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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