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군' 김민재, 뮌헨 가서도 못 쉰다... 파트너 우파메카노 부상 OUT "센터백 4명 중 KIM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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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다요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왼쪽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공을 향해 질주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26)의 강행군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24)의 부상이 공식 확인됐다. 뮌헨 센터백 자원 4명 중 김민재를 제외한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민재의 어깨는 더욱 무겁게 됐다.


뮌헨은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파메카노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9일 프라이부르크전에 김민재와 짝을 이뤄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9분 몸이 불편하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냈다. 결국 3분 뒤 콘라드 라이머와 교체됐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회복에는 최소 2~3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대표팀 주축 자원이기도 한 우파메카노는 오는 14일 유로 2024 예선전 네덜란드와 A매치에 결장한다. A매치 기간이 끝나도 오는 22일 마인츠, 28일 다름슈타트와의 리그 8, 9라운드에 연속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몸을 푸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짝을 이뤄 올 시즌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여름 김민재가 영입될 당시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주전에 우파메카노가 제 3옵션이 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김민재-우파메카노 라인이 이끄는 뮌헨 수비진은 리그 7경기를 치르는 동안 6실점하며 팀 최소 실점 2위에 올라 있다. 7경기 동안 무실점 경기는 3경기다.


우파메카노 부상 소식에 뮌헨 수비진은 비상이 걸렸다. 현재 우파메카노뿐 아니라 데 리흐트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있기 때문이다. 18세 유망주 부흐만도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0월 중순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데 리흐트가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데 리흐트는 지난달 23일 보훔전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아웃됐다. 빌트에 따르면 데 리흐트는 지난 10일 러닝을 시작해 A매치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AFPBBNews=뉴스1
벵자맹 파바르(왼쪽)와 토카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요시프 스타니시치. /AFPBBNews=뉴스1

뮌헨은 올 시즌 센터백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여름 김민재를 영입하는 대신 기존 수비수를 여럿 내보내면서 센터백 선수층이 얇아졌다. 4년간 중앙과 측면 수비를 책임진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보내고 뱅자맹 파바르는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이어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을 소화하는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기존 선수들을 빠르게 내보낸 것이 '화'가 됐다. 뮌헨은 센터백 자원 4명 중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강행군 중인 김민재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개막 후 7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 중이다. 출전 시간만 약 600분에 이른다. 뮌헨은 지난달 27일 DFB(독일축구협회)-포칼컵에서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와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센터백으로 출전시킨 바 있다. 현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2연전을 준비 중인 김민재는 A매치가 끝나고 뮌헨으로 돌아가 강행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도 기존 센터백 자원들을 성급하게 내보낸 것을 후회하고 있다.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파바르의 잔류를 믿었고 스타니시치의 임대 여부도 깊게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투헬 감독은 "스타니시치가 있었다면 상황이 더 나았을 것이다. 파바르에 대한 이적 제안이 없었을 때 스타니시치의 임대를 허락했다. 상황적으로 운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센터백과 측면 수비수 모두 소화 가능한 파바르는 센터백으로 뛰길 원했지만 올 시즌 김민재가 합류하면서 시즌 직전 인터밀란행을 결정했다.


제롬 보아탱(오른쪽). /AFPBBNews=뉴스1
제롬 보아탱. /AFPBBNews=뉴스1
재판 중인 제롬 보아탱. /AFPBBNews=뉴스1

상황이 안 좋아진 뮌헨은 최근 리옹과 계약이 끝나 새 팀을 찾지 못한 제롬 보아텡을 훈련에 합류시키며 영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끝내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보아텡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뮌헨에서 뛴 뒤 리옹으로 이적했지만 올해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보아텡은 이달 초 뮌헨 훈련장에 합류해 선수들과 훈련도 함께 진행한 상황이었다.


뮌헨은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아텡의 뮌헨 복귀는 없다. 그를 영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하지만 보아텡이 뮌헨 훈련장에 남아 계속 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뮌헨이 보아텡의 영입을 철회한 건 사생활 문제와 관련이 깊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이날 "뮌헨은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 때문에 보아텡의 영입을 철회했다"며 "보아텡은 전 여자친구의 신체적 상해와 모욕 혐의로 기소됐고 소송은 아직 종결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제롬 보아탱.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슈코드란 무스타피. /AFPBBNews=뉴스1

보아텡 외에도 과거 발렌시아, 아스널에서 뛰었던 무스타피가 새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슈코드란 무스타피는 아스널에서 2016년부터 5시즌을 보낸 뒤 샬케04로 이적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한 시즌만 뛰고 레반테로 이적했다. 레반테에서도 2시즌 동안 15경기 출전에 그치며 계약 만료됐다.


하지만 뮌헨의 무스타피 영입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스카이 스포츠'는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이 A매치 휴식기 동안 미국으로 떠나기 때문에 며칠 동안 무스타피가 뮌헨으로 오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무스타피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수비수고 '공짜 선수'지만 뮌헨에게 별다른 매력을 주지 못한다"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마타이스 데 리흐트(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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