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 통계 사이트 ‘livescore’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이 주의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PL 이 주의 베스트 11은 앤서니 고든, 앙토니 마시알, 마이클 올리세, 브루누 기마랑이스, 지오바니 로 셀소, 로드리, 올렉산드로 진첸코, 얀 폴 반 헤케, 버질 반 다이크, 키에런 트리피어, 안드레 오나나가 구성했다.
토트넘의 로 셀소가 눈에 띈다. 풀럼을 상대로 기가 막힌 득점을 뽑아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톤 빌라와의 PL 13라운드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첼시,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까지 이어지는 3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다.손흥민은 어김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득점에 주력했다. 하지만, 하늘이 외면했다.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3번이나 골 취소 불운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찔러준 것을 잡은 후 빠르게 문전 앞까지 파고들면서 때린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침투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손흥민은 후반 4분 문전에서 간결한 터치로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패스를 건넨 존슨이 오프사이드 위치였다는 판정으로 또 골이 취소됐다.
손흥민의 불운은 계속됐다. 후반 40분 포로가 연결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재빠르게 골을 터뜨렸지만, 역시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경기 결과만 생각하면 당연히 마음이 되게 아프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또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패배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계단을 올라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좀 더 배우려고 또 노력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반전을 다짐했다.
오프사이드로 인한 골 취소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준비를 좀 덜 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였다면 이런 상황에 안 걸렸을 것이다.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서 좀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토트넘 패배 속에 존재감을 선보인 선수는 로 셀소다.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선발 출격의 기회를 잡았다.
로 셀소는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한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선보였는데 아스톤 빌라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래도 골로 연결됐다.
로 셀소는 2019년 임대를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2020년 1월 완전 이적했다.
하지만, 점점 입지가 줄었고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계약 만료 후 토트넘 복귀 예정이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 셀소를 활용할 뜻을 보였다.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기회를 부여했고 2경기 연속골로 보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 셀소는 훈련을 정말 잘해왔다.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이 그에게 적합하다. 나는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의 맹활약으로 설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로 셀소는 드디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번뜩이는 득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ive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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