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이 미디어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이룬은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 A 아탈란타에 입단하며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4경기 10골 4도움을 올렸다. 회이룬은 세리에 A에서 9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회이룬은 지난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맨유는 회이룬을 전격 영입했다. 맨유는 회이룬 영입에 7500만 유로(한화 약 1075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맨유는 ‘제2의 엘링 홀란’이라 불린 회이룬의 발전 가능성을 믿었다.
기대와 달리 회이룬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회이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5골을 넣었지만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회이룬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22경기 5골을 기록 중이었다.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골이었다.
침묵이 길어지던 회이룬은 27일 빌라전에서 마침내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는 2-2 상황이었던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회이룬의 득점 덕분에 맨유는 빌라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 “회이룬이 빌라전에서 리그 첫 골을 터트린 후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회이룬은 이 매체를 통해 “나는 내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 미디어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랬다면 나는 미쳤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회이룬은 “나는 내 경기와 맨유를 위해 승리하는 것, 골문 앞에서 더 나아지는 것과 다른 요소에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EPL에서 첫 골을 넣었기에 안도감은 있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넣었기에 득점하지 못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