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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실점 때문에 졌다" 박태하 포항 감독 진한 아쉬움... 주전 수비수 퇴장→공백 메우기 과제까지[울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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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건도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박태하(55) 감독도 패배가 많이 아쉬웠던 듯하다. 나름 팽팽한 경기를 펼치고도 실점 한 방에 무너진 것이 컸다.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1라운드에서 울산HD에 0-1로 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포항 감독은 "울산의 전력은 강하다. 수비에 힘을 줬다. 전반전에는 잘 막아내고도 후반전 어이없게 실점하며 패했다"라고 밝혔다.


포항은 전반전 울산과 팽팽히 맞섰다. 스리백을 꺼내든 포항은 효과적으로 울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조르지(25)는 뛰어난 체격과 준수한 속도로 울산 뒷공간을 노렸다. 골망도 한 차례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무산됐다.


후반전 울산은 아타루(32)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겼다. 주민규(34)를 노리고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아타루는 경기 후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서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맞다"라고 인정했다. 박태하 감독은 이를 두고 "어이없는 실점이었다"라고 말했다.


조르지(왼쪽)를 견제하는 아타루(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박태하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세 경기를 치렀다. 김기동(53·현 FC서울) 감독과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운영했다. 박태하 감독은 기존 포백이 아닌 스리백으로 나섰다. 포항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전북 현대에 1·2차전 합계 1-3(0-2, 1-1)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울산과 경기까지 박태하 감독은 모두 중앙 수비수 세 명을 둔 전술을 사용했다.


경기 막바지 포항은 아스프로(28)의 퇴장 이후 더욱 고전했다. 0-1로 밀리던 찰나 수적 열세까지 안은 포항은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아스프로는 다음 경기에도 나설 수 없다. 이에 박태하 감독은 "팀에 중앙 수비수가 부족하다. 상대에 따라 수비 전술에 변화를 주겠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다. 국내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라고 예고했다.


경기 전 득점을 기대했던 조르지는 끝내 풀타임 침묵했다. 포항은 후반전 주축 미드필더 오베르단(29) 투입 후 경기 분위기를 확 바꿨다. 홍윤상(22)과 한찬희(27) 등이 위협적인 공격을 통해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박태하 감독은 "실점 이후 전술을 바꿨다. 울산에 위협을 줬다. 다음 경기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우(왼쪽)가 홍윤상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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