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14호골을 정조준한다. 원톱 공격수로 나서 상대 골문을 정조준한다.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경기 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맡는다.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가 뒤를 받친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 사르가 중원에 포진한다.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낀다.
빌라도 최정예 선수를 모두 꺼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골 10도움에 빛나는 올리 왓킨스가 원톱 공격수로 나온다. 유리 틸레만스가 바로 뒤에서 왓킨스를 돕는다. 매티 캐시, 더글라스 루이스, 존 맥긴, 레온 베일리는 미드필드에서 뛴다.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클레망 랑글레, 에즈리 콘사가 수비를 맡고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책임진다.
4위권 경쟁 분수령이다. 5위 토트넘(26경기 15승 5무 6패 승점 50)은 4위 빌라(27경기 17승 4무 6패 승점 55)를 맹추격 중이다. 맞대결과 잔여 경기 승리 시 4위 탈환도 가능하다. 두 팀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최근 분위기는 두 팀 모두 나쁘지 않다. 홈팀 빌라는 최근 공식 경기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기세가 매섭다. 18일 풀럼(2-1 승), 25일 노팅엄 포레스트(4-2 승), 3일 루턴 타운(3-2 승)을 상대로 연달아 이겼다. 지난 8일 아약스와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원정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체력적 부담이 클 법하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1-2로 졌지만, 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게다가 주포 손흥민의 발끝도 뜨겁다. 손흥민은 팰리스전 후반 막바지 홀로 드리블 돌파 후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3호골을 신고했다. 히샤를리송의 부상으로 스트라이커를 맡은 손흥민은 감각적인 원투 패스로 토트넘 공격을 풀기도 했다. 전반전에는 공간 침투하는 베르너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주며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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