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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관중도 놀란 오타니 191㎞ 적시타, 구단 신기록 세웠다! 맞은 투수도 극찬 "올해 최고의 직구 던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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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컨디션이 최고조다. 남들은 한 번 기록하기도 힘든 시속 190㎞의 타구를 연거푸 때려내면서 메이저리그 역사도 갈아치우고 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6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와 리드오프 베츠의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에 4-2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오타니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선배 기쿠치 유세이(33)를 상대했다. 안타는 단 하나에 불과했으나, 한 개의 안타만으로도 자신의 스타성과 존재감을 과시하기엔 충분했다.


오타니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기쿠치의 몸쪽으로 들어오는 5구째 시속 98.2마일(약 158㎞)의 빠른 공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보러 온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오타니가 2S2B에서 기쿠치의 포심 패스트볼을 치자마자 로저스 센터 관중 사이로 '와(Wow)' 하며 메아리가 들렸다"며 "타구 속도가 외야 중앙의 큰 화면에 뜨자 그 이유는 분명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과연 그럴 만했다. 이때 오타니의 타구속도는 무려 시속 119.2마일(약 191.8㎞)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자가 기록한 가장 빠른 타구로 2015년 스탯캐스트로 타구속도를 공식적으로 집계한 이후 LA 다저스 구단 신기록이었다.


적시타를 허용한 투수도 감탄할 수밖에 없는 타구였다. 기쿠치는 고교 후배와 맞대결에 "오타니와 마주했을 때 조금의 아드레날린이 더 생겼다"면서도 "난 올해 최고의 직구를 던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타니가 그 공을 친 타구속도도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타니는 그 장면에서 내게 최선을 다했고 나도 그 타석 이후 오타니를 잡을 수 있어 기쁘다"고 극찬했다.


좋은 타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을 더욱 기대케 한다. 오타니는 이미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시속 118.7마일(약 191㎞)의 빠른 타구로 비거리 450피트(약 137m)의 대형 홈런을 기록하면서 구단 역사를 갈아치운 바 있다. 이 홈런은 오타니 개인에게도 통산 홈런 중 가장 빠른 속도가 나온 초고속 아치였고 메이저리그 전체를 둘러봐도 이보다 빠른 홈런은 11개밖에 없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빠른 타구도 빠른 타구지만, 난 그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제할 줄 아는 방식에 더욱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투수와 대결에서 유리한 볼 카운트 싸움을 가져가는 모습에 더욱 칭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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