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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한승주도 내줬다' 한화가 지켜야 했던 선수들, '신구장 시대' 성공은 육성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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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FA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장진혁(왼쪽)과 한승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FA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장진혁(왼쪽)과 한승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자유계약선수(FA) 2명을 영입한 대가로 올해 장족의 발전을 한 외야수 장진혁(31)과 우완 파이어볼로 한승주(23·이상 KT 위즈)까지 떠나보냈다. 그만큼 한화 이글스는 지켜야 할 기대주가 많다는 사실로 이어진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KT 선발 투수 엄상백(28)에 4년 78억원, 내야수 심우준(29)에 4년 50억원을 투자했다.


2025년은 한화에 의미 깊은 시즌이 될 전망이다. 신 구장을 개장과 함께 그동안 육성한 선수들과 FA 영입 등으로 불러모은 선수들의 시너지를 폭발시켜 간절히 그리던 가을야구, 그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그렇기에 FA 영입으로 인한 보상선수 유출은 불가피했지만 올해에서야 잠재력을 터뜨린 장진혁과 강속구를 앞세워 기대감이 큰 한승주를 내준 것은 다소 아쉬움도 남는다.


심우준.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엄상백.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그만큼 한화엔 지켜야 할 선수들이 많았다. FA로 영입한 선수들은 물론이고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어린 선수들, 무엇보다 누구보다 큰 기대감에도 아직 기량을 만개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다.


늘 하위권이 익숙했던 한화는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보통 좋은 순번을 차지했다. 최근 3년만 하더라도 김서현(20)과 황준서(19)를 2년 연속 전체 1순위로 뽑았고 올해도 2순위로 정우주(18·전주고)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2022년 신인 문동주와 지난해 샛별 김서현은 첫 시즌 부침을 겪었으나 결국 국가대표 투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체력 문제로 부진에 빠졌던 황준서를 비롯해 김기중(2021년 2차 1라운드 2순위)과 남지민(2020년 2차 1라운드 8순위), 조동욱(2024년 2라운드 11순위) 등 주전급으로 성장하지 못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문동주와 김서현이라는 확실한 성공 사례가 있다. 더구나 육성에 능한 김경문(66) 감독 부임 이후 황영묵과 장진혁, 권광민, 김태연, 문현빈, 투수 가운데에선 박상원과 한승혁 등이 큰 반등을 그렸던 만큼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어 오른다.


프리미어12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서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시즌 종료 후 고강도 훈련을 예고했던 김경문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에 선수 47명을 포함한 대규모 캠프를 꾸렸다. 안치홍과 채은성, 노시환, 최재훈, 문동주 등 핵심 선수들은 물론이고 정우주 등 신인 선수들도 합류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는 세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을 통해 한화 이글스만의 강점을 만들어야 강팀이 될 수 있다"며 "선수단 모두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는 꼭 팬들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류현진-외국인 선수 2명-문동주-엄상백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고 심우준이 합류하며 내야도 한층 더 탄탄해졌다. 외국인 선수 구성만 잘 마무리한다면 내년 시즌 한화는 단연 5강 후보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선 장진혁과 한승주를 내주면서까지 지킨 기대주들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았다. 막바지를 향해가는 마무리 캠프와 나아가 내년 초 진행될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그동안 꽃을 피우지 못했던 유망주들의 기량을 꽃피우게 만드는 게 한화의 신구장 시대 대성공을 위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김경문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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