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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 선거 진행 막아달라" 허정무 '초강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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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허정무 전 한국대표팀 감독감독. /사진=뉴시스
허정무 전 한국대표팀 감독감독. /사진=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69) 후보가 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허정무 후보자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축구협회 및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선거관리의 정도가 매우 심각해 1월 8일 예정인 회장선거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 후보자 측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 불투명하고, 일정 및 절차가 제대로 공고가 되지 않았다. 또 규정보다 21명이 부족한 선거인단 구성으로 감독, 선수들의 정당한 선거권 행사를 방해하는 등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사유를 들었다.


허 후보자는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명단을 비밀에 부치고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제척사유 조차 확인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지 못하는 위원들에게 공정한 선거 운영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명단이 공개되면 안 될 무언가 중요한 사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축구협회는 선거를 한 달 정도 남겨 놓은 지난 6일에서야 개정된 '회장선거관리규정'을 공개했다. 선거인단 규정에서 정한 194명보다 21명(10.8%)이나 부족한 173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통보했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1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 후보자는 "이는 규정을 심각히 위반한 불공정 선거로 의심되며, 특히 선거인단에 추첨된 후 동의서 미제출로 배제된 대부분이 현장의 감독(1명), 선수(17명)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장 선거에서 특정 직군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허 후보자는 K리그 감독, 선수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수차례 요구한 바 있다. 허 후보자는 "협회와 위원회는 사례나 규정에 없다는 등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이들의 정당한 선거권 행사를 보장할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선거관리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당선되는 후보는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되기에 제대로 된 선거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을 때까지 회장선거가 진행돼 는 것은 안 된다고 판단되어 선거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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