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이다. 신태용(55)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감독의 성인 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직을 계약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영웅 같은 인물이었다.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뒤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신태용 감독은 사령탑 부임 첫 해인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해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무대에도 올랐다. 그해 열린 U-23 아시안컵 4강에도 진출했다. 당시 황선홍 감독(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을 꺾어 큰 화제가 됐다.
또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이끌었다. 성적도 좋아 인도네시아의 첫 월드컵 진출도 꿈 꿀 수 있는 위치다. 인도네시아는 죽음의 C조에 속했음에도 1승3무2패(승점 6) 조 3위에 올랐다. 선두 일본, 2위 호주 다음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은 각조 1~2위에 주어진다. 3~4위는 4차 예선을 통해 꿈의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게다가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는 지난 해 6월 재계약에 합의했다. 신태용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도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경질을 깜짝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이번 결정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대표팀의 성과, 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 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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