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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팬인데 왜 인사하는가?"→이정효 감독 "당연히 해야하는 일"... 광주 16강 진출, 매너도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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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기자회견 질문에 답하는 이정효 광주 감독(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자회견 질문에 답하는 이정효 광주 감독(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처음 출전한 아시아 무대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광주는 11일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산둥 타이산(중국)과 원정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광주는 4승1무2패(승점 13) 4위를 기록,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광주는 오는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최종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에 패한다고 해도 16강에 오른다.


올 시즌 ACLE은 총 24개 팀이 참가한다.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여기서 각 그룹 1~8위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광주가 최종전을 놓치더라도 8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16강 진출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모든 면에서 상대한테 진 것 같다. 곧 리그가 시작하는데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감독으로서 벤치에 앉아있는 동안 창피했다. 저부터 반성할 것이고 선수들하고 올해 리그를 어떻게 치를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정효 감독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팬들이 멀리까지 오셨는데 정말 죄송하다. 감독으로서 이런 경기를 다시는 보여드리지 않겠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고생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외적으로는 광주의 '인사 매너'가 또 한 번 주목받았다. 광주는 ACLE 경기가 끝날 때면 광주 팬뿐만 아니라 상대 서포터스를 향해서도 인사를 건네고 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광주의 이 모습을 주목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매 경기 끝나고 상대팀에게 항상 인사를 하는데 한국 팀만의 전통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축구를 보러 와서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리기 위해 항상 인사를 드리고 있다. 이 부분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정효 감독은 산둥의 전력에 대해서도 "조직적으로 잘 막았어야 했는데 산둥의 외국인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매우 출중했다. 막지 못한 것은 감독인 본인 책임이다. 버거웠던 점이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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