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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주장 건들지 마!' 손흥민, 맨유 레전드 향해 '당신이 틀렸다'... 매디슨 '쉿 세리머니' 후 "빅게임 사나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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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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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이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9)을 한껏 치켜세웠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매디슨을 비난한 킨을 향해 '너는 틀렸어'라는 듯 반박을 날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매디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월 23일 호펜하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후 약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선 매디슨은 복귀전 복귀골을 넣는 기쁨을 누렸다.


매디슨은 특유의 다트를 던지는 모션과 함께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득점의 기점 역할을 한 주장 손흥민도 매디슨을 안아주며 기뻐했다.


영국 BBC는 "매디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름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비평가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며 "아마 쉿 세리머니는 로이 킨을 겨냥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맨유 레전드 킨은 매디슨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매디슨이 재능 있는 선수인 것은 많다. 하지만 그는 레스터 시티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강등을 맞을 것이다"라며 "매디슨이 최근 복귀가 토트넘이 톱6에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이상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매디슨(왼쪽)과 손흥민이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선제골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유와 경기가 끝나자 손흥민은 매디슨을 옹호하기에 나섰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의견은 자유롭게 낼 수 있다. 그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 매디슨은 내가 본 선수 중 최고의 동료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디슨은 빅게임에서 골을 넣는다. 토트넘이 그를 그리워한 이유다"라며 "매디슨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를 준비한다. 그는 사람들의 비판이 잘못됐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매디슨도 킨의 비판에 맞대응했다. 그는 "사람들은 각자마다 의견이 있다. 오늘 나는 경기장에서 승자가 됐다. 나도 경기장 안에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이들은 전문가들의 비평을 듣는다. 특히 비판하는 자의 이름값이 높을 때는 더욱 그렇다"며 킨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매디슨은 "나 자신보다 더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는 없다. 우리 감독도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항상 객관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비판이 나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영국 현지 언론도 매디슨의 맨유전 활약을 극찬했다. BBC는 "토트넘 팬들은 플레이메이커 매디슨을 그리워했다. 올해 그가 없는 5경기에서 3경기를 패했다"며 "미드필더로서 골을 넣는 능력은 훌륭하다. 올 시즌 토트넘 팀 내 최다 득점(10골)도 매디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방쇼를 펼친 굴리엘모 비카리오뿐 아니라 중원 사령관 매디슨을 선발로 투입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디슨(왼쪽)과 손흥민이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결승골 직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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