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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김연경 대단했다" 배구여제 신위(神威)에 감탄한 적장, 삼성화재 시절 레오를 떠올렸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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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동윤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정말 대단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5세트 막판 보여준 퍼포먼스에 적장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5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김연경에게는 4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이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V리그에 데뷔해 2008~2009시즌 종료 후 해외로 떠났다. 2020~2021년 1차 복귀 후 2022~2023시즌부터 영구 복귀해 세 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초반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 성공률도 낮아졌고 2세트까지 내리 내주며 이대로 경기를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1~2세트 동안 30% 미만의 공격 점유율을 가졌던 김연경은 3세트에서 42.5%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8점을 따냈다. 4세트에는 무려 공격 성공률 75%로 4득점을 해내며 풀세트를 만들었고, 5세트에는 15점 중 6점을 홀로 챙기면서 흥국생명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신위(神威)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퍼포먼스. 적장 고희진 감독도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남에서 "정말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박수받을 만하다. 1차전 끝나고 명승부를 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보여줘서 선수들에게 고마웠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5세트의 김연경은 대단했다. (김연경이 한국에 돌아온 뒤) 3년 중 가장 좋은 타점을 가지고 나온 것 같다. (정)호영이 보고 잡으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지막에 차이가 난 것 같다"면서 감탄했다.


마치 삼성화재 시절 선수로서 함께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이 떠올랐다는 말까지 나왔다. 레오는 단 7시즌을 뛰면서 V리그 남자부 역대 통산 득점 1위에 오른 전설 중의 전설이다. 고희진 감독은 레오와 2012~2013시즌부터 은퇴할 때까지 삼성화재에서 함께했다.


고희진 감독은 "오늘 흥국생명과 1세트부터 5세트까지 오더 싸움을 했고 다 우리 계산대로 맞아떨어졌는데도 못 당해냈다. 그만큼 김연경이 대단했다. 과거 레오가 블로커 3명이 붙어도 뚫고 득점을 올렸던 때가 생각났다"고 혀를 내둘렀다.


적장도 이 정도인데 자팀 감독은 당연히 싱글벙글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 경기는 김연경이 없었으면 이기기 어려웠다. 이제 은퇴하는 선수지만,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새삼 느낀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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