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시즌" 황희찬 "속상해,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고백... 부상→부진했어도 "난 여전히 좋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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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29·울버햄튼)이 아쉬웠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울버햄튼은 3일(한국시간) "황희찬은 몰리뉴(홈구장)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마쳤다. 그동안 그는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넓혔다. 하지만 2024~2025시즌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고생하며 공식전 25경기 출전 2골 1도움에 그쳤다. 이중 리그 선발 출전은 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바로 전 시즌(2023~2024)에 팀 내 최다골(13골)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것에 비해 활약이 크게 줄었다.


구단에 따르면 황희찬은 "어려운 시즌이었다. 그 전 시즌엔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고 속상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 상황이 내 가치를 떨어뜨리진 않는다. 내가 4년 동안 여기서 뛰며 이뤘던 것들도 바뀌지 않는다"며 "지난 시즌엔 많이 뛰지 못했지만 난 여전히 좋은 선수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매일 모든 걸 쏟아붓고 경험도 있다"고 다음 시즌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이 2024년 12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울버햄튼의 2024~2025시즌 EPL 19라운드에서 골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요르단과 A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약 2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그해 12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18라운드 만에 시즌 첫 골, 이어 토트넘전까지 2경기 연속골을 넣고 부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며 출전 시간이 줄었고, 여기에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도 재발하며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엔 약간의 부상이 있었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였다. 부상을 당했을 때 가능한 빨리 회복하려 노력한다"며 "다음 시즌엔 팀에 부상자가 많지 않길 바란다. 부상만 없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한 황희찬이 다음 시즌에도 울버햄튼에서 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여름 리그앙 명문 마르세유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고민 끝에 울버햄튼 잔류를 택했다. 당시 게리 오닐 전임 감독이 황희찬의 잔류를 설득했고, 황희찬 본인도 직접 EPL에 오래 남고 싶은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에서 황희찬은 이적설에 대해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황희찬의 모습.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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