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3위→6개월 만에 자진 사임' 권오규 감독 "부족함 절실히 느껴... 죄송한 마음뿐"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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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권오규 감독. /사진=충북 청주 제공
권오규 감독. /사진=충북 청주 제공

성적 부진 여파다. K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젊은 사령탑이 끝내 지휘봉을 직접 내려놨다.


충북청주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권오규 감독(42)은 자진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권 감독은 "스스로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지역 출신으로서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줄 알았지만, 오히려 저로 인해 실망하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특히 울트라스NNN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청주 구단과 팬들이 다시 힘을 모아 더 큰 구단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다른 구단에서도 항상 부러워하는 팀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오규 감독은 지난 6일 충남 아산과의 홈경기 0-2 패배 후 이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12월 제2대 감독으로 부임한 권 감독의 여정은 구단과의 상호 협의에 따라 마무리됐다.


올 시즌 충북청주는 K리그2 14팀 중 13위를 기록 중이다. 15경기 3승 3무 9패 승점 12에 그친 충북청주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 부산 아이파크(25점)에 13점 뒤져있다.


분위기 쇄신이 절실한 충북청주는 시즌 중 사령탑 교체를 단행하게 됐다. 권 감독 사임 소식과 더불어 충북청주는 "후임 감독 부임 전까지 최상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중한 검토를 거쳐 차기 감독 선임에 집중할 계획이다.


충북청주는 "남은 시즌 팬 여러분께 더 좋은 경기력과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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