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성영탁(21)이 데뷔 후 15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이 부문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36년 전인 1989년 4월 9일 조계현(61·전 KIA 단장)이 세운 13⅔이닝 무실점이었다.
성영탁은 19일 광주 KT전 8회초 5-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데뷔 후 14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구단 기록을 경신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성영탁은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연속 무실점 기록을 15⅔이닝까지 늘렸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96순위로 KIA에 입단한 성영탁은 올해 5월 20일 수원 KT전에서 1군에 처음 등록돼 당일 데뷔 무대를 치렀다.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전을 장식한 성영탁은 19일 KT전까지 12경기에 구원 등판해 15⅔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편 성영탁의 기록은 KBO 리그 역대 4위에 해당한다.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1위는 키움 김인범의 19⅔이닝(2021년 8월 29일~2024년 4월 26일)이며, 현대 조용준의 18이닝(2002년 4월 5~21일), OB 박노준의 16⅓이닝(1986년 3월 29일~4월 17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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