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강병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이스라엘과 맞대결에서 61-63으로 패했다.
총 16개 국가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세계 최강' 미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헝가리와 함께 A조에 묶였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미국전에서 53-134로 크게 졌다. 이스라엘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지만 막판 집중력이 무너져 고개를 숙였다.
2전 전패로 A조 최하위에 위치한 한국은 오는 15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해 U-18 여자 아시아컵에서 4위에 올라 4년 만에 이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정현(부천 하나은행)이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민지(아산 우리은행)가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예슬(용인 삼성생명)도 12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178cm 장신 포인트 가드 갈 라비브가 30점 8리바운드를 몰아쳐 한국에 좌절을 안겼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1쿼터를 22-16으로 앞섰다. 2쿼터에도 18점을 넣으며 격차를 더 벌렸다. 한국은 전반을 40-32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이 문제였다. 한국은 추격을 허용했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4쿼터를 50-48로 시작했다. 한국은 외곽포를 허용해 역전까지 내줬다. 이후에도 라비브가 영리하게 반칙을 이끌어내 한국을 괴롭혔다.
마지막 희망은 있었다. 54-61로 뒤져있던 한국은 정현의 폭풍 같은 3점슛 2방에 60-61까지 따라붙었다. 이민지의 자유투까지 더해 61-61 동점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막판 라비브에게 결승 득점을 내줬고, 마지막 공격에서 송윤하의 슛이 림을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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