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의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실력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에 대해서도 미국 현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14일 "근육질 몸매로 화제가 된 다저스의 김혜성이 경기 중 놀라운 식습관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해당 이야기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김혜성은 7회초 대타로 출전,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해설자로 나선 전 메이저리그 외야수 헌터 펜스는 김혜성을 보며 "그의 몸에는 지방이 단 1온스(약 28.3g)도 안 보이는 것 같다. 근육과 유니폼 밖에 안 보인다"며 탄탄한 몸매를 칭찬했다.
그러자 리포터인 키어스텐 왓슨이 첨언에 나섰다. 아나운서의 소개를 받은 그는 "김혜성은 일주일에 6일을 훈련한다. 하루를 빼고 모두 웨이트 트레이닝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백질을 중점적으로 섭취하고 있고, 하루 5회 40g의 단백질을 먹는다"며 "이번 여름에 더 탄탄한 몸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펜스는 "나도 자극을 받았다. 김혜성에게 고맙다. 나도 다이어트 방법을 바꿔 트레이닝 루틴을 다시 생각해야겠다"며 칭찬했다.
앞서 김혜성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6월 다저스의 중계방송사인 스포츠넷 LA에서는 '누가 800파운드(약 363kg)로 스쿼트를 할 수 있나'라는 주제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미스터리의 인물이 800파운드의 바벨을 가지고 스쿼트를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무게를 보고 경악했다. 심지어 오타니 쇼헤이도 "누구라고?"라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김혜성만이 "할 수 있다. 간단하다"라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지난 5월 초 빅리그에 데뷔해 2달 동안 생활한 김혜성은 전반기를 48경기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0실패), 출루율 0.378 장타율 0.464, OPS 0.842의 성적으로 마쳤다. 타격에서 적응하지 못해 빅리그 데뷔가 늦어졌는데, 오히려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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